육효

인생 길 "산통" 깨지 말자

六爻(육효)연구

소강절선생 일화1

강절 선생께서 하루는 낮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그 앞으로 쥐 한 마리가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선생은 엉겁결에 베고 있던 베개(瓦枕)를 던졌으나 쥐는 달아나고 도자기로 만든 베개만 깨어졌다. 그런데 깨어진 베개 속으로 언뜻 글씨가 보이므로 주어서 읽어보니 “이 베개는 어진 사람(현인: 강절)에게 팔려가게 될 것이나 모년 모월 모일 모시에 쥐를 잡으려 던졌다가 깨어지게 되리라”하고 씌어 있었다. 선생은 깜짝 놀라 괴이 여기어 그 베개를 구입한 도가(陶家)를 찾아가 물어보니, 베개를 만든 도공이 말하기를 “옛날에 한 사람이 손에 주역을 들고 찾아와 앉아 쉬면서 그 베개를 들어 구경을 하고 살펴보다가 간 일이 있는데 이 글은 분명 그 노인이 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동안 오지 않은 지 오래 되었으나 내가 그 집을 알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므로 선생께서 도공을 앞세워 그 집을 찾아가니 노인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그 집 가족들이 말하기를 임종할 때 책 한권을 주면서 “모년 모월 모일에 훌륭한 선비 한 분이 우리 집을 찾을 것이니, 그 선비에게 이 책을 주면 나의 신후사(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일러 줄 것이다.”라는 말씀을 남겼다고 하면서 책을 주는지라 선생께서 이를 받아 열어보니 주역의 글과 아울러 역수를 추구하는 비결과 예시가 들어 있었다. 선생은 그 예에 따라 數(수)를 연산하고 추리한 다음 그 아들에게 “그대의 아버지가 세상에 계실 때 백금을 침상의 서북쪽 구들 밑에 묻어두었으니 그것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하라.”고 일러주었다. 그 아들은 즉시 선생의 말씀대로 구들 밑을 파 보니 과연 백금이 있었으며, 선생은 장례 절차를 일러준 다음 책을 가지고 돌아왔다. 
               - 관매역수 중에서 -

소강절선생 일화2

소강절 선생은 북송 때의 인물로  장횡거, 주렴계, 정명도, 정이천과 함께 송나라 5현 중의 한 분이신데, 강절 선생의 많은 일화 중에 하나로, 어느날 소강절 선생이 아들에게 함을 하나 전하면서 “대대로 이 함을 전하여 9대손에 이르게 하여 위급할 때 열어보도록 하라” 고 하였다. 

그러던 훗날 강절 선생의 9대손이 억울하게 살인죄의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게 될 지경에 이르렀는데, 사형 전에 고을의 사또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말을 해 보라고 하였다. 

9대손이 말하길 9대조 할아버지께서(소강절) 물려주신 함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그 함을 한 번 열어보고 싶다고 하였다. 

사또는 그대의 9대조 조부가 어느 분이신가? 물었고
그 사람은 사또의 물음에 소자 강자 절자 이십니다 라고 답을 하였는데 
강절 선생은 모든 사람이 추앙하는 높은 인물이며 자신도 익히 알고 있는 분의 유물인지라 하인을 시켜 그 함을 가져오게 하였다. 


사또는 강절 선생의 유물을 가만히 앉아서 받을 수가 없어 禮를 갖추어 받으려고 대청에서 일어나 내려서는 순간 대들보가 무너져 사또가 앉아있던 자리를 덮쳤다.  

그 함을 받으려고 내려서는 바람에 죽을 위기를 넘긴 사또는 정신을 가다듬고 기이하게 여기고 함을 열어보니 "내가 그대를 살려줬으니 내 자손을 살려주시오"라고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독자였던 9대손은 사형을 면하게 되었는데, 강절 선생은 9대째에 자신의 대가 끊어질 것을 미리 알고 이 방책을 유지로 남겨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

正心(정심)

體: 周易         用: 六爻
六爻는 질서 정연한 법칙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변화를 알아내는 점술학이다. 

주역의 六十四卦를 기본으로 하여 月建(월건)과 日辰(일진)이 得卦(득괘)한 爻(효)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성패 또는 가부를 단정한다. 

풀이에 적용되는 여러 가지 법칙이 있으나 그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正心(정심)으로 정신 안정을 이루어 無念無想(무념무상)의 상태로 無極(무극), 즉 天人合一(천인합일)됨을 추구한다.

인생의 전반적인 상황 분석보다는 수시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신통함을 갖고 있으며, 추호도 私情(사정)이 없어야 하고 악한 생각이 없이 求占者(구점자)는 지성으로 묻고 斷定者(단정자)는 정신 통일을 이룬다면 그 답 또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應(응)할 것이다.

현재 상담하는 분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病者(병자)의 생사는 물론 그 일이 몇일 몇시에 응하는 것까지도 정확하게 단정해 볼 수 있는 점술학이라 할 수 있겠다. 

옛날 퇴계 선생께서도 가정사 및 주변 상황에 대해 이용 하셨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六爻 學의 유래

육효학은 그 근원을 周易에 두고 있으며 어떤 목적에 의해 卦를 추출하고 다시 用神과 月日과의 관계 및 卦內의 변화에 의해 可否를 알아보는 占術學이다. 

근자에 六爻에 의한 점술이 다양하게 프로그램화 되어 하나의 방편으로 온라인상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어떤 일이 성사가 되겠는가? 만약에 된다면 언제 이루어지겠는가? 에 대한 답을 정확히 제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효학의 법칙을 익히지 않고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육효 학을 익히기 전에 그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자. 육효학의 이론을 창시한 사람은 중국 한나라 때 “경방(京房)”인데, 동한(東漢)시대의 역학자로 동명이인이라 한다.

그 중 한 사람이 “초연수”의 제자로 경씨역, 또는 경방역, 경방오행역의 창시자인 경방이다. 그는 나라에 각종 재이(災異)가 일어날 것을 예견하여 황제에게 신임을 얻게 되었으며, 고공모사법(考功謀史法) 도입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반대로 무산되고 모함을 받아 4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하게 된다. 

저서로는 “경씨역전(京氏易傳)” 3권이 있으나 이는 후대사람들이 찬집한 책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살았던 한나라 때에는 주역의 64괘를 통한  ‘象數易學’이 정립되어 국가나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쳤는데, 상수역학의 대표적 학자로는 맹희, 초연수, 경방이 있었으며, 경방에 와서 상수역학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맹희는 괘기설을 가장 처음 주장한 사람인데 괘기설(卦氣說)이란 괘기역학(卦氣易學)을 말하며, 천인감응론(天人感應論)의 역학적 표현이다. 

주역의 괘효상(卦爻象), 즉 괘와 율력(律曆)의 제요소인 기(氣)를 결합하여 괘상(卦象)을 통해 天道변화를 추측하고 거기에 상응하여 사람들의 吉凶을 점단하는 역법이다.

맹희는 卦의 변화체계와 자연의 변화체계를 상응시켜 1년 12개월을 괘(12월괘, 12벽괘, 12소식괘)로 나타냈으며, 음양오행 중에 陰陽을 취해 卦에 四時와 12個月, 24氣 72侯의 천문변화와 결합시키고자 하였다. 맹희의 4정괘설에서는 8괘 가운데 4正卦인 坎, 離, 震, 兌만 사용하여 4정괘(4방위)의 24효(4卦×6爻)를 1년 24절기와 배합시키고 있다. 

초연수는 맹희의 제자이며 경방의 스승으로 “초씨역림”에 64괘가 64 × 64 = 4,096개의 卦로 발전된 이론을 남겼는데, 이는 괘변(卦變) 또는 효변(爻變)으로 해석되고 있다. 

得卦法(득괘법)

1.占者에 대한 경계
-昏德不占(혼덕부점)
혼란한 마음으로 점을 치지 마라. 
모든 占은 모름지기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한 후, 오직 一念과 정성된 마음일 때 神明應之하니 혼란할 때 점을 하면 안 된다.

-瀆言不占(독언부점)
의심하는 마음으로 점을 치지 마라. 
모든 점을 卦象에 의지하여 판단하고, 점사를 의심하여 재점하지 마라.

-煩蔘不占(번삼부점)
번거롭고 장황하게 점하지 말라. 
한 번의 점으로 여러 가지 일의 답을 모두 알려고 하지마라.  

-陰邪不占(음사부점)
음험하고 사악한 일로 점하지 마라.
부정하거나 떳떳하지 않은 일로 점을 치지마라. 

-躁急不占(조급부점)
조급하게 점하지 마라.
몸과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점을 치지마라.

-隨日可占(수일가점)
어느 날 어느 시간이든지 점을 할 수 있다. 
正心으로 虛靈神通하면 반드시 應하는 것이므로, 子일이나 戊일에 점을 치지 않는다는 설에 구애 받지 마라. 다만 日辰이나 月建이 바뀌는 시간은 유의하라. 

2. 점을 치기 전의 마음가짐과 자세
-먼저 몸을 단정히 한 후 조용한 방 중앙에 상을 놓고 시책(서죽) 또는 동전을 준비하여 상위에 놓는다. 

-향을 피우고 정좌(正坐)하여 잠깐 入靜의 시간을 통해 마음을 정결히 한다.(中正, 正心) 

-占을 치려는 목적(用神)을 구체적으로 정한다. 막연하게 점을 치는 것은 합당한 점법이 아님은 물론 바른 답을 구할 수 없으므로, 알고 싶은 범위를 확실하게 세분하여 분명한 목적을 정한 뒤 점괘를 구한다.(分占) 

-자신이 알 수 없는 일이나 결단 내리기 어려운 일에 대해 天門을 열어 하늘의 이치를 구하는 것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神靈(신령)이 응하시어 감응하사 통하게 하소서(虛靈神通)” 하고 자기가 묻고 싶은 내용과 함께 “밝게 알려주시기 원합니다(神明應之)”라고 告한 다음 무사무위(無思無爲)한 마음으로 시작한다.

筮竹 作卦(서죽 작괘)

朱子가 정리(周易 64괘의 卦爻辭로 점사한다). 
1)50개의 서죽을 준비한 후 그중 1개를 빼내 따로 놓는다.--(太極) 
50개의 서죽을 사용하는 것은 無極(太極:①)+兩儀(①+②=3)+四象(①+②+③+④=10)+八卦(①+②+③+④+⑤+⑥+⑦+⑧=36)=50, 또는 中宮數 5x10=50의 원리에서 얻어진 數이며 ①은 數의 體로 虛하여 쓰지 못하므로 50-1=49를 用하는 것이다. 

2)49개의 서죽을 임의로 둘로 나눈다.-----------(兩儀: 天地)

3)오른쪽 손에 있는 서죽 중 1개를 취하여 왼손 五指 사이에 끼운다.-----------------------(三才: 人)

4)오른손으로 처음에 둘로 나뉘어 왼손에 있는 서죽을 4개씩 덜어낸다. 왼손에 남는 수는 1∼4개중 하나인데 이것을 왼손 무명지 사이에 끼운다.--------------------(四時: 四象) 

5)이번에는 왼손으로 오른손에 있던 서죽을 前과 같이 4개씩 덜어낸다. 역시 나머지는 1∼4개중 하나인데 이것을 왼손 중지 사이에 끼운다.------------------(五歲 再潤)

6)왼손에 끼운 서죽은 1, 1, 3.  1, 2, 2.  1, 3, 1.  1, 4, 4 중의 하나이므로 이들의 數를 合하면 5 또는 9가 나온다.(5=陽, 9=陰 ) 一變(일변)

7)이번에는 49개의 서죽 중에서 좀 전의 5 또는 9를 뺀 나머지(44 또는 40개) 서죽 만을 가지고 一變을 얻을 때와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8)이와 같은 방법으로 반복했을 때 이번에 남는 서죽은 1, 1, 2.  1, 2, 1.  1, 3, 4.  1, 4, 3 중의 하나이므로 남은 서죽의 合은 4 또는 8이 된다.(4=陽, 8=陰)---二變(이변)

9)4 또는 8을 제하면 나머지 서죽은 40개, 36개, 32개 중의 하나인데 이번에도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면 4개 또는 8개가 남는다. (4=양, 8=음) ----------三變(삼변)

10)이와 같이 三變(삼변)으로 1개의 爻(효)가 얻어지는데, 하나의 卦는 6개의 爻를 필요로 하므로 같은 방법으로 5번을 반복한다. 


11)각 爻의 陰陽을 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1변에서 남은 數, 2변에서 남은 數, 3변에서 남은 數 중에서 陰의 數와 陽의 數의 배합에 따라 결정된다. 

즉 1변 2변 3변에서 각 얻어진 서죽의 숫자가 陰의 數와 陽의 數가 혼합되어 있을 때는 하나인 數가 주체가 되므로 陰의 數가 둘이고 陽의 數가 하나면 陽爻가 되고, 반대로 陰의 數가 하나이고 陽의 數가 둘이면 陰爻가 되며, 3변의 數가 모두 陰일 때는 陰動이라 하여 陽爻(極則反)로 변하고, 3변의 數가 모두 陽일 경우는 陽動이라 하여 陰으로 변한다.   

(1)陰 陰 陽= 陽(少陽):           (2)陰 陽 陽= 陰(少陰):
(3)陰 陰 陰= 陰動(老陰:太陰):    (4)陽 陽 陽=陽動(老陽:太陽): 

12)卦象을 표기할 때는 初爻(아래)부터 시작하여 二爻 三爻... 上爻(6효) 順으로 하고, 卦象을 읽을 때는 上卦 먼저 읽은 다음 下卦를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3)初爻부터 기록하는 것은 처음 하늘(天)이 생기고 다음 땅(地), 사람(人)의 順으로 생겨났으므로 生成(생성)의 順(순)으로 初爻부터 표기하고, 현재 살아가는 형상은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에 있으며 만물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현상의 順에서 가장 위에 있는 하늘을 기준으로 하여 위에서부터 읽는 것이다.

老陽(太陽): 5, 4, 4=13 : 3少: 陽動
老陰(太陰): 9, 8, 8=25 : 3多: 陰動
少陽: 5, 8, 8=21 / 9, 8 ,4=21 / 9, 4, 8=21 : 1少兩多 
少陰: 9, 4, 4=17 / 5, 8, 4=17 / 5, 4, 8=17 : 1多兩少  
1변 2변 3변에서 얻어지는 數는 13, 17, 21, 25 중의 하나이다.


64卦의 世應位 定法

六爻 學에서의 世爻는 자신을 의미하는데 위의 도표에 나타나 있듯이 기본 팔괘(首卦)는 上爻(6爻)가 世位가 된다. 

그러면 “重天乾” 卦를 예로 世位의 변화를 알아보자. 

首卦인 重天乾은 上爻(6爻)가 世位이며, 重天乾卦의 初爻가 변하여 天風姤卦가 되었으니 변한 初爻를 世位로 하고, 그 다음 初爻와 2爻가 변하여 天山遯卦가 되었으니 지금 변한 2爻를 世位로 하며, 다음은 初爻와 2爻와 3爻가 변하여 天地否卦가 되었으니 지금 변한 3爻를 世位로 하고, 다음은 初, 2, 3, 4효가 변하여 風地觀卦가 되었으니 지금 변한 4爻를 世位로 하며, 그 다음은 初, 2, 3, 4, 5爻가 변하여 山地剝卦가 되었으니 지금 변한 5爻를 世位로 한다. 

이렇게 하여 하나의 기본 首卦가 初爻부터 5爻까지 차례로 변하여 6개의 位를 모두 차지했으나 배속된 卦는 8개이므로 두 개의 卦는 자신의 자리가 없게 된다. 

그리하여 바로 앞 괘인 山地剝 卦에서 다시 역으로 4번째 爻를 변화시켜 火地晋 卦가 되었으니 지금 변한 4爻를 世位로 한다. 

그러나 이미 風地觀 卦가 4爻의 본래 주인이었으므로 晋卦는 자신의 정해진 자리가 없이 觀卦에 붙어사는 모습이며,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 하여 遊魂卦(유혼괘)라 한다.

끝의 火天大有 卦는 바로 앞의 晋卦에서 內卦(地卦)인 세 개의 爻를 모두 변화시켜 火天大有 卦가 되었으므로 3爻를 世位로 한다. 

그러나 역시 3爻의 본래 주인인 天地否 卦에 더부살이를 하는 형상이며, 본래의 首卦인 重天乾 卦의 內卦가 모두 변해 地卦가 되었다가 다시 天卦가 되었으니 본래 자신의 본성으로 되돌아온 형상이라 하여 歸魂卦(귀혼괘)라고 한다. 

기본 八卦가 모두 이와 같은 변화로 각각의 世位가 정해지며, 7번째에 있는 卦들은 모두 遊魂卦가 되고, 8번째에 있는 卦들은 모두 歸魂卦가 된다.


六十四卦(64卦)의 변화

64卦의 卦象과 卦意

1. 重乾天: 健也. (天金;甲子:6)
☰                      (時中誠實)

乾(건)은 눈에 보이지 않는 天理(천리)로 四時의 순환처럼 끝없이 굳세게 운행하여 만물을 낳고 조화를 이루게 하는 근원으로 하늘이 부여한 本性에 회복하니 元亨利貞의 四德을 갖추었도다. 

元(仁)으로 기본을 삼고, 禮로써 亨通하고, 義로써 이롭게 하고, 智로써 바르게(貞固) 하니, 그 德이 하늘과 같아 하늘이 스스로 도울 것이라. 

하늘에는 天命이니 春夏秋冬으로 나타나고 사람에는 人性이니 仁義禮智로 施行되어 天賦의 人性대로 살아가는 것이 道이니 天下의 이치가  다 그 안에 있도다. 

上卦와 下卦가 모두 陽으로 강건하고 능동적(自彊不息)이니, 강함이 지나치면 교만하여 時中을 잃게 되므로 정성과 성실로 順天의 道를 이루면 크게 吉하리라.  

정신적인 면에서는 吉하나 물질적인 면에서는 虛하다.

2. 重坤地 順也. (地土;乙未:6)
☷                       (地之順德)

上卦와 下卦가 純陰(순음)으로 乾의 元을 받아 유순과 관용으로 만물을 품어 싹을 트게 하는 어머니로 坤德이다. 陽보다 陰이 먼저 하면 아득하여 正道를 잃게 되고, 陽을 따르면 順하여 떳떳함을 얻을 것이니 坤의 두터운 德으로 만물을 싣고 모든 것을 감싸면 모두 형통하리라. 

乾에 順하는 것이 順天으로 陽의 씨를 받아 결실을 거두지만 자기의 功을 자랑하지 않으며, 앞서려 하거나 반항, 거역치 않고 乾에 順從하여 본분에 충실하면 형통하리라. 

명예나 외적인 활동에는 부적합 하며 내조로써 물질의 축적에 힘쓴다면 吉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