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命理(명리) 연구

吉凶悔吝

四柱의 格局을 體(근본)로 하여 虛實(허실)과 厚薄(후박)을 살펴, 用神, 喜神 및 淸濁(청탁)을 정하여 능력 활용의 量(양)을 가늠하고, 運路(운로)로 順逆(순역)의 이치를 살펴 時中을 밝혀 줌으로써 의심스러운 것을 해결하고 망설이고 머뭇거림을 결정하도록 하며, 吉凶悔吝의 때를 알아 행하되 吉凶悔吝에 미혹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易者의 기본이라 하겠다.

그러나 吉凶의 때와 정도, 나타나는 분야 등을 두루 살펴 올바르게 판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자신의 학문적 깊이를 다져 역량을 기르며, 항상 正心에 힘써 맑은 영감을 지켜, 바른 鑑命(감명)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易者의 말 한마디가 問卜 者(문복 자)에게는 일생의 성패로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吉凶이 나타나는 방향 또한 단편적으로 쉽게 단정할 수만은 없으니, 대체로 주체자인 자신에게 나타나겠지만 때로는 해당 육친의 일이 되기도 하며, 자신에게 나타날 때도 활동 분야에서 손익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신체 장부의 건강 문제로 드러날 때도 있으며, 재물의 이익은 보았으나 건강을 잃거나, 재물은 잃었으나 건강은 지키는 경우도 있고, 나는 경사로운 일이 생기지만 해당 육친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으며, 나의 吉運이 해당 육친의 경사로 나타나기도 하니 그 범위는 실로 다양하고 난해하다 하겠다. 

吉凶의 판단에 있어서도 초년 운이 좋은 사람 중에 부모는 가난하여 고생을 하지만 자신은 학문을 이루어 뜻을 크게 이루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특별한 목표의 성취는 없었으나 가정이 넉넉하여 부러움 없이 풍족하게 사는 경우도 있으며, 또는 부모가 거부인데 일찍 돌아가시면서 많은 유산을 물려주었다면 早失父母(조실부모) 한 것은 나쁘지만 일찍부터 커다란 富를 얻은 것은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니, 凶運이 모두 凶하다 할 수 없으며 吉運 또한 모두 吉하다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국가 大事에서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 인준을 받아 집안이 경사스러운데 국회에서 통과는 안 되고 각종 집안의 불미스러운 일들만 알려지거나, 대통령으로 당선은 되었는데 국정이 혼란스럽거나 외세의 침입으로 곤경에 처한다면 과연 그것이 吉事인가? 凶事인가?

淸濁에서도, 배움이 부족하여 몸 고생은 많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많은 재산을 축적하여 富를 누리는 사람도 있고, 부자는 아니지만 깊은 학문을 이루어 일생을 청초하고 고고하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도 있으니 이들은 淸하게 부귀를 얻은 예이며, 갖은 방법으로 남에게 손해를 끼치며 축재하여 자신의 호의호식에만 전념하거나, 아부와 기회주의로 출세하여 각종 비리로 나라를 혼란하게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들은 濁하게 부귀를 얻은 예이다. 

부귀에도 淸濁(청탁)이 있으니 비록 부족하여도 淸함이 있으면 그 흐름이 順天하여 長久(장구)할 것이고, 濁함으로 가득하면 逆天하여 그 흐름이 험난하고 얼마 가지 않아 끊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작금의 부귀 정도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여 그 사람의 吉凶을 평가해서는 안 되며, 지금은 吉한듯 하지만 나중에 凶으로 변하기도 하고, 당장은 凶事일지 몰라도 훗날 吉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위인들은 당장의 자신은 凶의 모습이지만 나라로 볼 때는 그보다 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또 예매한 차를 놓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자신이 운이 없다고 한탄하는데 얼마 후 그 차가 사고를 당해 사람들이 다쳤다면 그 차를 놓친 상황이 자신에게 흉인가? 길인가? 

눈앞의 작은 상황으로만 판단을 하기보다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吉凶, 淸濁을 가려야 할 것이다. 

生長斂藏(생장렴장)은 끝없이 반복되므로 위에 있을 때 아래를 살피고 배려하며, 풍요로울 때 빈곤함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작은 나를 마음에 둔다면 富貴貧賤(부귀빈천)의 기준은 아주 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며, 지금의 풍요로움이 자신의 후손 대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모든 興亡盛衰(흥망성쇠), 富貴貧賤(부귀빈천), 生老病死(생노병사)에는 반드시 吉凶의 조짐이 있으니, 비록 조짐을 느끼지 못한다 해도 자신의 명조를 審察(심찰)하여 연구하면 반드시 예고된 바를 감지하여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이라고 時中(시중)의 의미를 깊이 알아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직분에 최선을 다 한다면, 凶運(흉운)이 닥쳤다 해도 작은 어려움까지야 모두 피할 수 없겠지만, 大凶은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가짐을 항상 가지런히 하고 밝은 표정과 순한 말씨로 매사 사람들을 대한다면, 비록 凶運이라도 은연중에 자신을 돕는 이가 생기지만, 우울하고 짜증이 얼굴에 배어있거나 언행이 거칠고 태도가 불순하면, 옆 사람까지도 오염이 되고 이루어질 일도 어그러지는 것이니,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평온히 하며, 자신을 낮은 곳으로 둔다면 吉凶의 족쇄를 느끼지 못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吉凶은 정해 있지만 凶運이라는 것이 마음에 내재된 욕심의 量(양)에 있으니 작은 것에 만족하며 자신을 물릴 수 있다면 누가 그것을 凶으로 느끼겠는가. 

-현람의 "신이남긴 문자" 上중에서-

시작에 즈음하여

처음 하늘이 열린 후로 모든 萬物(만물)은 生(생)과 滅(멸)을 반복해오고 있다.

우주의 별들 또한 한 치의 誤差(오차)도 없이 주어진 軌道(궤도)를 일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太古(태고)에도 그랬고 오늘에도 역시 그러하다. 작은 미생물까지도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生(생)과 死(사)를 반복해오고 있는데 오직 우리 人間(인간)들만이 그 순회를 거부하고 부정하려 하고 있다.

앞서가고 빨리 가고 富를 축적하는 것만이 승자가 된다는 미명아래 자연을 파괴하고 자신을 파괴시키고 있다. 

자연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우리가 순리를 거스르고 자연에 대해 도전을 하려 할 때, 우리 앞에는 완전한 종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주의 변화는 대단히 방대하다. 그리고 아주 정확하고 정밀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들 인간의 모습 또한 역시 그러하다. 누구를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사귀고 결혼하고 살지만, 우리는 그 상대에 대해서 아주 조금밖에 아는 게 없다. 나타난 것은 거짓과 위선이 많고 허상이다. 

진실은 깊이 감춰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일찍이 神은 오묘한 문자 속에 그 실체의 비밀을 숨겨 놓으셨는데, 우리 인간은 그것을 망각했고 점차 복잡한 것에서 벗어나 쉬운 것만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命理(명리)는 정통을 벗어나 중구난방으로 私道(사도)를 헤매고, 정통적 해법보다는 각종 殺(살)이니 三災(삼재)니 하는 쪽에 먼저 현혹이 되었고, 그럴수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미신적인 개념으로 점차 오도를 당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제 와서 몇몇 소수 역술인의 잘못으로 치부해 버리기는 너무 많은 세월이 흘러 버렸다. 바야흐로 미약하나마 지금까지 묻혀있던 神이 남긴 문자를 正道(정도)로써 꼼꼼히 파헤쳐 보고자 한다. 

수많은 易書들이 서점들마다 쌓여 있지만 정확한 법칙을 꿰뚫어 전달하기는 늘 부족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광활한 우주의 법칙을 모두 논할 수는 없지만, 작은 부분인 인간의 生老病死(생노병사)와 運(운)의 吉凶(길흉)에 대한 해법에 중점을 두어 조금이나마 진실을 밝히는데 마음을 모아보려 한다. 

사상의 변화도

64괘의 변화도

사상에 따른 계절

오행과 관련된 현상

오행 상생도

오행 상극도

十干(십간)의 자연 形象

12支 지장간 및 절기 변화